현직 여경 죽음으로 몰고 간 클라인펠터증후군 어떤 질병?

입력 2014-12-23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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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여경, 아들 클라인펠터증후군 판정에 스스로 목숨 끊어

'클라인펠터증후군'

현직 여경이 생후 1개월 된 아들과 자택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10시께 광산구 모 아파트 A(33·여) 경위의 집에서 A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고, 욕조에서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지난달 출산 후 휴직 중이었다.

A 경위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들이 최근 클라인펠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경위의 집에서는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위가 아들의 클라인펠터증후군 진단에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클라인펠터증후군이란 남성이 여성의 성염색체를 하나 더 가지게 돼 발달과 생식 능력에 장애를 초래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클라인펠터증후군 환자에게서는 고환 기능 저하(남성호르몬 분비 저하, 정자 생성 불가능)와 다양한 학습 및 지능 저하가 나타난다. 또 50% 정도의 환자에게서는 심장 판막의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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