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올인’ 하정우 앞에 예약된 영화만 5편

입력 2014-12-24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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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스포츠동아DB

‘허삼관’ ‘암살’ ‘아가씨’ ‘앙드레김’에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주연 유력

배우 하정우(사진) 앞에 예약된 영화만 벌써 다섯 편이다.

공백 없는 연기활동의 1인자로 통하는 하정우는 100억 원대 대작부터 판타지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할 태세다. 여기에 내년 1월15일에는 주연과 연출까지 맡은 ‘허삼관’(제작 두타연)까지 개봉한다.

현재 블록버스터 ‘암살’(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 촬영에 한창인 하정우가 내년 봄 박찬욱 감독과 손잡은 ‘아가씨’(제작 모호필름) 참여를 시작으로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일대기를 그린 ‘앙드레김’에 출연한다. 이에 더해 김용화 감독이 준비중인 영화 ‘신과 함께’(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유력한 주연으로 거론되고 있다.

티켓파워 강한 배우가 휴식 없이 활동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하정우처럼 ‘빡빡한’ 스케줄 속에 출연작을 이어가는 스타는 드물다. 더욱이 블록버스터부터 시대극, 판타지를 넘나드는 장르 불문 활동도 눈에 띈다. 특히 ‘암살’과 ‘아가씨’ ‘신과 함께’는 내년 제작 예정인 한국영화 가운데서도 기대작으로 꼽히는 작품. 이미지나 개봉 시기 등이 겹칠 수 있다는 우려에 아랑곳없이 제작진이 동시에 하정우를 주연으로 결정했다는 사실에서 그의 가치가 드러난다.

쉼 없는 영화출연은 하정우가 지닌 티켓파워와 더불어 연기를 향한 자신의 강한 의지의 영향이다.

주연과 연출을 동시에 맡은 ‘허삼관’ 개봉을 앞둔 그는 순제작비 70억 원의 상업영화를 완성하며 겪은 “극심한 부담”을 토로하면서도 그 스트레스를 ‘휴식’이 아닌 ‘연기’로 풀겠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22일 취재진과 만나 “3년 동안 연출 대신 오직 연기에만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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