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반전의 반전…김혜숙 단순한 아들바보 아니었다

입력 2014-12-25 0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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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반전의 반전…김혜숙 단순한 아들바보 아니었다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가 대사 한마디로 놓칠 수 없는 흡입력으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24일 방송된 ‘피노키오’ 13회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부제로 전파를 탔다. YGN의 하명(이종석)과 유래(이유비), MSC의 인하(박신혜)와 범조(김영광)가 본격적인 취재를 시작하면서 보이는 현실과 전혀 다른 진실을 깨닫고 갈등하는 모습이 방송을 탔다.

하명과 유래, 그리고 인하와 범조는 송차옥(진경 분) 앵커의 조작보도와 관련해 취재를 하던 중 사망진단서가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히려 송차옥 앵커의 무죄를 확인시켜준다. 하명은 송차옥에게 계란을 던지며 시위를 하는 버스 운전회사 사장에게 "이 사망진단서를 조작하셨죠? 왜 조작하셨죠?"라며 진실을 공개한다. 이에 송차옥은 "지금 뭐 하는 겁니까"라며 저의를 의심했고, 하명은 "기자로써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13년 전 당신이 했어야 했던 일입니다"라고 답해 송차옥에게 향후 어떤 식으로 복수를 할 지 기대를 높였다.

이후 송차옥은 누군가에게 잠시 물러나 있으라는 지시를 받고, 실제로 앵커직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한다.

한편, 한강라인에는 백화점에서 일일 산타 아르바이트의 절도사건이 벌어진다. 중학생 아들의 가방을 사주기 위해 절도를 벌인 사건은 처음 취재를 시작할 때는 단순사건이었으나, 취재가 시작되자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결국 베일을 벗은 사건의 원인은 범조 백화점의 마케팅 상술로 확장돼 범조 백화점의 아들인 범조와 하명의 본격적인 대립이 시작된다.

특히 방송 말미 송차옥 앵커에게 잠시 물러나 있으라고 지시한 사람이 박로사(김해숙 분) 범조 백화점 회장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박로사 회장의 반전 실체가 충격을 안겼다. 또한 이어진 예고영상을 통해 박로사 회장이 "점점 거슬리기 시작하네 기하명이" 라고 읇조리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진경-김해숙-이종석을 둘러싼 베일에 가려있던 과거 사건과 진경-김해숙의 관계가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13회에 다다른 '피노키오'는 매회 대사 하나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초미립 드라마의 면모를 과시하며, 향후 또 어떤 반전과 전개가 펼쳐질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반전의 반전을 이어가는 캐릭터들의 향연과 유기적으로 반복되는 과거와 현재의 사건들, 그 속에서 베일에 가려 있는 실체를 파헤치는 수습기자들의 열정까지 모든 것이 살아 움직이며 시청자들에게 숨 쉴 수 없는 긴장감과 짜릿한 반전의 묘미를 선사했다.

한편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 결과 ‘피노키오’ 13회의 시청률은 9.8%(전국기준)를 기록, 5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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