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담뱃값 인상…KT&G “디스 등 최소수준 인상”

입력 2014-12-25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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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사장 민영진)는 정부의 제세부담금 인상에 따라 현재 시판중인 제품의 판매 가격을 2015년 1월 1일부터 갑당 20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이 팔리는 가격대인 2500원짜리 담배는 4500원에 판매된다.

특히 디스, 라일락, 한라산 등 현재 적자 판매 중인 제품 역시 서민층 배려 차원에서 동일한 수준만 인상할 계획이다.

KT&G는 대폭적인 가격인상에 따른 판매량 하락으로 수익 감소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국가정책에 대해 적극 협조하고 서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하여 최소 수준으로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담배 가격이 갑당 2000원씩 오를 경우 판매량은 약 34%가 하락하며, 이에 따라 국내 4개 담배회사들의 매출은 연간 약 9400억 원 감소가 예상된다.

KT&G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외국계 담배기업들이 조세 인상과 무관하게 자체적으로 가격을 인상했을 때에도 국가경제에 미치는 악영향 및 소비자 부담을 감안하여 가격을 동결했다.
또한 KT&G는 국내 영업 중인 담배회사 중 유일하게 외국산 잎담배보다 2~3배 비싼 국내산 잎담배를 전량 구매해 사용해 담배 경작 농민을 지원해오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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