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패딩턴’에 ‘노팅힐’ 있다!…숨은 런던 명소·명물 찾기

입력 2014-12-29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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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딩턴‘이 런던의 보석같은 명소와 명물을 담아내 화제다.

‘패딩턴’은 대도시 런던을 처음 경험하는 말하는 곰 ‘패딩턴’의 시선을 통해 명소를 한 눈에 보여준다.

극이 시작되면서 ‘패딩턴’은 런던항에서 시내로 향하는 우편물 배송차량에 몰래 탄다. 이 차량은 유명한 런던의 심장 템즈강 위를 가로지르는 타워브리지를 건너게 된다.

타워브리지를 지나 도착한 곳이 바로 패딩턴 역. 제목인 ‘패딩턴’ 역시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에 실제 있는 역 이름으로 내셔널 레일과 런던 지하철 역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다.

패딩턴 역에서 브라운 가족을 만나 그들의 집으로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패딩턴은 난생 처음 런던의 야경을 보게 된다. 런던의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영국의 대표 명소인 국회의사당과 대형 시계탑 ‘빅벤’, 거대한 관람차 ‘런던아이’까지 그야말로 런던의 장관이 눈앞에 펼쳐진다. 영국 최대의 번화가인 ‘피카딜리 서커스’까지 지나고 나면 ‘패딩턴’은 어느새 브라운 가족의 집에 도착하고 또 다른 여정이 시작된다.

‘패딩턴’ 제작팀은 19세기의 영광을 간직한 패딩턴 역을 비롯해 영화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런던의 유명 장소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제사 ‘밀리센트’가 있는 장소는 바로 7000만 종에 이르는 소장목록을 자랑하는 웅장한 자연사박물관.

그리고 런던의 지하철을 타고 빨간 탐험가모자의 출처를 찾기 위해 찾아간 중고상점거리에는 영화 ‘노팅힐’로 유명하고 런던의 4대 마켓 중 하나인 포토벨로 마켓이 등장한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탐험가협회 건물은 실제 팰맬(Pall Mall)가에 있는 상류층의 비밀 사교클럽 중 하나인 리폼 클럽에서 촬영한 것이다. 아름다운 바닥장식과 기둥, 고풍스러운 엘리베이터 등 1841년에 지어진 건물의 아름다운 내부를 스크린으로 만나볼 수 있다.

‘패딩턴’이 거리를 떠돌다 우연히 들리는 버킹엄 궁전의 위엄은 외로운 ‘패딩턴’의 모습과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특히 유명 명소 이외에도 영화 곳곳에 영국의 대표명물인 영국인 검은색 택시, 일명 블랙 캡(Black Cab), 런던시내와 관광노선을 달리는 빨간 2층버스 루트마스터(Routermaster) 그리고 빨간 공중전화박스 등 소품들까지도 모두 세심하게 담아냈다.

‘패딩턴’은 멋스러운 영국의 풍광과 함께 2015년 1월 8일 개봉해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누리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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