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소름전개 베스트4… 김해숙 뒤통수 끝판왕 등극

입력 2014-12-29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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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소름전개 베스트4… 김해숙 뒤통수 끝판왕 등극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촘촘한 스토리와, 몰입도 높이는 연출로 연일 화제를 몰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가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치는 ‘반전 릴레이’로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피노키오’의 나노 단위로 짜인 스토리 속에 예상치 못한 반전들이 속속들이 숨어있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반전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것. 이에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만드는 ‘통수 전개 BEST 4’를 꼽아봤다.


익명의 ‘맨홀 살인사건’ 제보문자…다름아닌 형 윤균상!

11회에서 하명(이종석 분)은 재명(윤균상 분)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진실을 알고, 그에게 자수를 하도록 요구했다. 하지만 재명은 복수를 계속하기 위해 하명의 말을 듣지 않았고, 하명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맨홀 살인사건’ 제보문자까지 받게 돼 재명에게 “제보자를 만나러 갈 거야. 그 제보가 다 사실이면 기자로서.. 형이 살인자란 걸 보도를 하려고 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반전은 시청자들을 몸서리치게 만들 정도로 강렬했다. 하명에게 익명으로 도착한 문자의 제보자가 다름아닌 재명이었던 것. 재명은 하명에게 전화를 걸어 “나다.. 하명아. 제보는 내가 했어. 너한테 나.. 자수한 거야”라고 말하며, 하명의 기자로서의 자질을 시험해 본 것임을 드러내 기가 막힌 반전의 짜릿함과 가슴 아픈 눈물을 동시에 선사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꿈인 줄 알았던 이종석·박신혜의 침대재회! 알고 보니 현실!

13회에서 출가를 했던 하명(이종석 분)은 술에 취해 인하(박신혜 분)가 있는 집으로 돌아와 ‘침대재회’를 하게 됐다. 이때 하명은 인하의 목에 걸려있는 단추 목걸이를 보고 “이거 꿈이구나”라며 꿈에서나마 자신의 진심을 밝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가슴 뛰게 만들었다.

하지만 13회 후반 하명이 자신의 지갑에서 단추를 꺼내서 버리려 하는 모습에 이어 달평(신정근 분)이 입은 하명의 티셔츠에 자리한 단추 두 개의 빈자리와 인하의 목에 단추 목걸이가 걸려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두 사람의 침대재회가 현실임을 알게 해주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과거 여론몰이 가해자였던 이주승, 여론몰이 피해자 됐다!

14회에서는 13년 전 하명의 가족을 무너뜨린 화재사건과 흡사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 화재장소는 찬수(이주승 분)이 부탄가스 폭발신고를 받고 갔던 장소였다. 이에 13년 전 사건이 입에 오르내리지 않길 바란 로사(김해숙 분)와 차옥(진경 분)은 찬수의 모습이 찍힌 CCTV를 공개했고, 이에 찬수가 여론몰이의 피해자가 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특히 찬수는 2회에서 당시 올빵이었던 하명이 시험에서 만점을 받자 하명의 컨닝 의혹과 시험지를 훔쳤다는 의혹을 퍼뜨리고 돈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덧붙여 하명을 여론몰이의 피해자로 만든 가해자가 된 적이 있다. 그렇기에 찬수가 피해자가 된 시점에서 여론몰이의 무서움과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며 그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김해숙, 알고 보니 ‘눈의 여왕’ 진경의 배후… 악역 끝판왕

14회에서는 로사 여사의 실체가 밝혀져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그 동안 로사 여사는 범조(김영광 분)의 어머니로 아들을 지극히 아끼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그 뒷면에 자리잡은 악역 끝판왕으로서의 실체가 드러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것.

로사 여사는 13년 전 하명의 가족을 파탄으로 이끈 차옥의 뒤편에서 지시를 내린 배후였고, 또 한번 찬수를 여론몰이의 피해자로 만들려는 왜곡보도를 지시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자아냈다. 이는 앞선 로사 여사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크나큰 반전을 선사하며,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악행도 서슴지 않는 그의 무서움에 치를 떨게 만들었다.

이렇듯 ‘피노키오’ 속에 존재하는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치는 듯한 반전들은 충격을 안겨줌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전개에 대한 환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앞으로 ‘피노키오’가 또 어떤 ‘통수 전개’로 안방극장을 휩쓸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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