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라인업①] 최동훈·이준익·강제규 스타 감독들의 귀환

입력 2015-0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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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동훈 감독, 이준익 감독, 강제규 감독. 스포츠동아DB.

2015년 새해가 밝았다. 4편의 1000만 영화를 내놓고 ‘명량’으로 역대 기록을 경신했던 뜨거운 2014년을 뒤로 한 채 청양해에 충무로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올해는 시대극과 여배우과 20대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스타 감독의 귀환도 눈길을 끈다. 최동훈, 강제규, 류승완 등 영화계의 스타 감독들이 신작을 들고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우선 1월에는 유하 감독이 ‘강남 1970’으로 돌아온다. ‘말죽거리 잔혹사’(2004), ‘비열한 거리’(2006)로 이어지는 유하 감독의 ‘강남 3부작’의 완결판으로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렸다. 드라마 ‘상속자들’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이민호가 처음으로 스크린에 도전하고 김래원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한국 오락영화의 대가인 최동훈 감독의 신작은 ‘암살’이다. 전작 ‘도둑들’(2012)로 1000만 관객을 모은 최동훈 감독은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암살프로젝트를 영화로 그렸다. 일제강점기 시대를 배경으로 그려질 이 케이퍼 무비에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등이 가세하며 7월에 개봉한다.

‘평양성’(2011)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소원’(2013)으로 복귀하며 청룡영화상 작품상을 수상했던 이준익 감독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재조명한 ‘사도’로 돌아온다. 조선시대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음을 맞은 사도세자 이야기를 역사가 아닌 아버지와 아들의 관점에서 가족사로 재조명한 정통사극으로 유아인이 사도세자를 맡았고 송강호와 문근영이 호흡을 맞췄다.

‘쉬리’(1998), ‘태극기 휘날리며’(2004) 등으로 한국 영화계의 획을 그은 강제규 감독은 단편영화 ‘민우 씨 오는 날’(2014)로 3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더니 올해는 ‘장수상회’를 내놓는다. ‘장수상회’는 재개발을 앞둔 동네의 ‘장수마트’를 중심으로 똥고집의 까칠한 노인 ‘성칠’과 동네주민들이 벌이는 따뜻하고 유쾌한 휴먼드라마다.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등이 출연한다.

‘친구’, ‘친구2’를 연속으로 성공시킨 곽경택 감독 역시 ‘극비수사’로 2015년을 함께한다. 유괴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뭉친 독고다이 ‘형사’와 천기누설 ‘도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로 김윤석 유해진이 출연한다.

이 외에도 ‘베를린’으로 흥행기록을 세운 류승완 감독이 눈 앞에 있어도 잡을 수 없는 놈을 쫓는 광역수사대의 이야기를 그린 ‘베테랑’으로 돌아오고 ‘돼지의 왕’, ‘사이비’ 등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던 연상호 감독이 첫 실사영화인 ‘부산행’을 선보인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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