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동아닷컴DB
'땅콩 회항' 사태로 서울남부구치소에 구속수감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첫날밤을 다른 신입 수용자들과 함께 보낸 것으 드러났다.
교정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밤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남부구치소에 갇힌 조 전 부사장은 밤을 구치소 신입거실에서 함께 보냈다.
신입거실은 처음 구치소에 수감된 신입 수용자들이 적응 기간을 거치도록 일정 기간 생활하는 방으로, 4∼5명 정도가 함께 생활하며, 조 전 부사장은 이곳에서 4∼5일간 다른 신입 수용자들과 함께 구치소 생활 전반에 대한 교육과 적응 기간을 거친 뒤 독방 혹은 정원 4∼5명 정도 생활하는 혼거실 배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31일 조 전 부사장과 여모(57) 상무를 소환 조사하지 않고, 수사 기록과 증거 자료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검찰은 특히 기소 전까지 두 사람 사이에 증거인멸 지시를 주고받았는지를 명확히 가려낸다고 전했다.
동시에 조 전 부사장이 사무장을 기내에서 내쫓을 당시 항공기가 활주로를 달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항공기 항로 변경죄' 혐의를 계속 부인하는 만큼 이 부분 입증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구치소 간 조현아 소식에 네티즌들은 "구치소 간 조현아, 법의 심판을 받아야지 당연히" "구치소 간 조현아, 동생이 더 일을 크게 만들었다" "구치소 간 조현아, 굴욕이네 인생 최대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