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스포츠동아DB
우리은행은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개막과 동시에 무서운 기세로 승리를 쌓았다. 거침없는 연승행진에 ‘정규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뒤따랐다. 때 이른 평가였지만, 그만큼 우리은행의 경기력은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12월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라이벌 신한은행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55-61로 덜미를 잡혀 개막 1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무패행진은 우리은행 위성우(44) 감독에게도, 선수들에게도 적잖은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위 감독은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선수들이 연승기간 동안 부담이 많았을 텐데 열심히해줬다. 홀가분하다”며 연승행진 중단에 대해 큰 미련을 두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비록 개막 16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시즌 첫 패를 안긴 2위 신한은행(12승5패)에 여전히 4게임차로 앞서있다. 우리은행은 새해를 여는 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하나외환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위 감독은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2015년의 시작을 기분 좋게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연승에 대한 부담은 사라졌지만, 프로라면 매 경기 승부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승이 끊어지니 이제 연패로 이어질까 걱정스러운 것이 감독의 마음이다”며 승부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우리은행 선수들은 연승행진이 끝난 뒤 이틀간 휴식을 취했고, 2015년 새해 첫 경기를 위해 12월 31일 춘천으로 이동해 새 출발을 다짐했다. 위 감독은 “연승이 끊어졌다고 선수들의 정신력이 흐트러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평소 하던 대로 경기에 나서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새해 첫 날 홈경기를 치르는 만큼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잘 준비하겠다”며 하나외환전 승리를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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