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이하 ‘띠과외’) 9회에서는 영어 유치원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성령과 성시경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 동안 노래부터 영어까지 못하는 게 없는 ‘완벽남’의 면모를 드러내 온 성시경. 그에게 부족한 한가지가 포착돼 영어 유치원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성시경은 영어 유치원에서 ‘발연기’를 뛰어넘는 ‘손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성시경은 낭랑한 목소리로 ‘미녀와 야수’를 읽어주는 김성령에 맞춰 손가락 인형극을 보여줘 아이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는 가느다란 목소리의 ‘벨’부터 능글맞은 ‘가스통’까지 미녀와 야수 속 모든 캐릭터들을 연기했는데, ‘로봇 연기’의 대명사 장수원을 뛰어넘는 연기력을 뽐내 ‘손연기’의 일인자로 떠올랐다.
성시경은 동화가 클라이맥스를 향해 갈수록 거침없는 연기열정을 뽐냈지만,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멋대로 움직이는 손가락 때문에 당황했다. 대본을 보면서 연기를 하느라 이미 과부하가 걸린 뇌로 인해 ‘벨’이 등장해야 하는데 ‘가스통’이 등장하는 등 손가락 통제 불가 상태에 다다른 것.
이에 성시경은 과부하가 걸린 듯 버벅거리며 통제 불능의 손가락에 진땀을 뺐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미녀와 야수’ 손인형극을 마쳤고 아이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베테랑 연기자 김성령은 성시경의 연기와 열정에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는 듯 유심히 그의 모습을 지켜본 뒤 엄마미소를 지었다.
‘완벽남’ 성시경의 발연기를 뛰어넘는 ‘손연기’의 실체는 오는 2일 방송되는 ‘띠과외’ 9회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제공│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