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등급제, 무궁화 사라지고 국제기준 5성 체제로

입력 2015-01-02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2015년 여행·레저 분야 달라지는 점

스키장·수영장 등 안전시설 기준 등 강화


2015년부터 여행·레저 분야에서 새로 생기거나 달라지는 것들이 적지 않다.

우선 호텔 등급제가 달라진다. 기존 무궁화 숫자로 표시하던 호텔등급제는 평가기준이 모호하고 일관성이 없어 신뢰도가 떨어졌다. 올해부터 호텔 등급을 국제 기준에 맞춰 5성(별) 체제로 바꾸고 평가기관도 한국관광공사로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평가의 전문성과 함께 등급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관광 자원을 개발하는 차원에서 일반야영장의 등록기준을 마련해 미등록 야영장의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그동안 관광산업에는 자동차야영장만 포함돼 일반야영장은 관리사각지대에 놓였다. 이번에 새로 관광산업에 포함하고 자동차야영장 등록기준을 완화해 캠핑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무주 태권도원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도 본격 실시한다. 게임, 드라마, 영화 등 여러 장르에서 태권도원을 소재로 한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해 우수작은 투자자와 연계해 제작을 지원한다. 무주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상품도 추진해 안국사 템플스테이, 반딧불 축제, 무주군 체험농장 등을 상품으로 개발한다.

장애인이나 노인들도 이동의 불편이나 활동의 제약 없이 관광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한다. 매년 전국 관광지나 관광사업장 5개소를 선정해 2억 원 한도 내에서 장애물 없는 관광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조관광산업정책도 확대 개편해 2월 중에 예비 창조관광산업을 발굴해 40개 사업체에 사업당 3000만원을 지원하고, 창조관광산업펀드도 올해부터 2019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조성 운영한다.

이밖에 레저인구의 증가에 맞춰 스키장과 수영장 안전관리와 수질기준도 강화한다. 스키장은 안전시설 기준을 구체화하고 구조요원과 리프트 승차장 보조인원을 늘리도록 했다. 수영장도 탁도 기준을 높이고 비소, 수은, 알루미늄 등 중금속과 관련된 기준을 신설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