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롱런’ EXID의 행복한 고민

입력 2015-01-0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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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EXID.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걸그룹 EXID.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걸그룹 EXID가 ‘위아래’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신곡 발표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순간의 ‘현상’에 그칠 줄 알았던 차트 역주행은 한 달이 지나도 계속되고, 순위가 내려가기는커녕 오히려 더 오르면서 새 음반을 언제 내야할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위아래’는 크리스마스이브인 12월24일 오후 8시에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처음 1에 올랐다. 멜론의 국내 온라인 음악시장 점유율이 56%로 알려져 있어, 앞서 엠넷닷컴에서 1위를 했던 것과 체감하는 의미가 다르다.

‘위아래’는 2일 현재도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위아래’가 발표된 지 5개월 가까이 되어가지만, 국내 최고 영향력의 음악사이트에서 1위를 달리는 마당에 굳이 신곡을 내서 ‘위아래’와 경쟁시킬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애초 ‘위아래’로 얻은 관심이 식기 전에 신곡을 빨리 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했던 EXID로서는 그야말로 ‘행복한 고민’에 빠진 것이다.

방송이나 클럽가에서 ‘위아래’가 계속해서 흘러나오면서 롱런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EXID는 이미 여러 신곡들을 준비해두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위아래’의 인기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ID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신곡은 이미 준비돼 있다. 마무리 작업을 하면 언제든 낼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신곡 시기도 고민이지만, ‘위아래’ 만큼 잘돼야 한다는 부담도 그만큼 더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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