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무한도전 토토가’ 통해 추억을 현실로 확인…감사하다”

입력 2015-01-03 2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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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동아닷컴DB

가수 엄정화가 MBC ‘무한도전-토토가’ 출연 소감을 밝혔다.

엄정화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한도전’ 출연 당시 대기실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정말 모든것이 그대로…그때의 모든것이 그대로였습니다. 너무 시간이 오래 지나 기억조차 나지 않을것 같던 한때는 나의 일상이던 그 모든것들”이라고 서두를 뗐다.

엄정화는 “처음 무도 제안을 받고 뛰던 마음은 빠듯한 영화촬영으로 포기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잊어야했던 어느날…션의 전화 한통, 말해줘 무대”라며 “지누션도 나도 가장 빛나던 그 시간…놓치고 싶지 않은 시간여행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녹화 4일 전 출연을 결정 짓고 프렌즈에게 전화하고 거짓말처럼 하루 전날 우리멤버가 모였을 때 우린 너무 울 것 같은 마음이었죠. 프렌즈 없는 저의 무대는 의미 없죠”라고 무대를 함께 꾸민 댄서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다들 모여주고 기뻐해주며 녹화 전 1시간 연습에 기억 안 날 것 같다며 걱정만 하던 우리는 음악이 시작하자 몸이 기억해낸 동작들에. 우리 어제 방송했냐며 웃어버렸죠”라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97년 98년으로 되돌아 간다는 건 가능하지 않았는데…녹화날 인사하며 반기는 쿨. 건모 오빠 지누션 이정현 조성모 김현정 터보. 소찬휘. Ses. 감격…울컥이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우리 모두 그때 그시간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 어쩜 그때로 돌아갈 수 있었는지…그때 좋았던 거. 아팠던 거…힘들었던 건 또 왜 생생한지요”라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엄정화는 “무도 정말 감사했어요. 우리에게 추억을 현실로 확인할 시간을 주었어요. 뒤늦게 함께할 수 있던것도 감사해요. 포이즌 안무를 너무나도 완벽히 익혀준 유재석 고마워요”라고 ‘무한도전’ 제작진과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리고 여러분, 그시간 여러분의 추억과 함께한 우리의 노래들. 우리의 추억이기도 하지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주셔서요. 정말 많은 사랑이었습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박명수와 정준하가 직접 기획한 아이템인 ‘무한도전-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는 한국 가요계의 르네상스 90년대 가수들의 귀환이라는 기획 하에 당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 무대로 꾸며졌다.

이번 라인업에는 소찬휘를 비롯해 김건모 김현정 지누션 엄정화 이정현 조성모 쿨 터보 그리고 S.E.S. 등이 포함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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