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탈북청년들 융통성없어…2주간 삐져있었다”

입력 2015-01-05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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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사진|진앤원뮤직웍스

이승철이 탈북청년들로 구성된 합창단 위드유와 함께 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놓았다.

5일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에서는 KBS 2015 신년특별기획 '이승철과 탈북청년 42인의 하모니 - 그날에'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위드유 합창단의 강원철 씨는 "사실 이승철이라는 대스타와 함께 할지 몰랐다"라며 "선생님 모셔놓고 진행하다보니 (우리 생각보다)점점 커지더라. 이걸 따라 갈 수 있을까 그런 거때문에 위드유 내부적으로 이야기가 있었다"라고 마음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털어놓았다.

이에 이승철은 "위드유 합창단원의 마음을 움직이는게 힘들었다"라며 "위드유는 준비가 안됐는데, 내가 너무 많이 다가갔다. 더 유명하게 하고 넓은 세상에 데려가고 싶었는데 준비가 안됐다"라고 부연설명했다.

이승철은 "이 친구들이 생활 방식과 환경이 다르다보니 정해진 계획에서 뭔가가 변경되면 그걸 잘 못받아들였다"라며 ""나는 열심히 만들어주려 하는데 내 마음을 몰라줄까하는 마음이 있었다. 2주정도는 삐져있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방송에 나갈 수 없다는 멤버들이 빠지고, 유엔과 하버드에 가지 못하는 인원이 빠지고 하는 와중에 사연도 녹여야 되고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 하는 북한의 상황, 인권문제 들을 담아야 하는게 굉장히 힘들었다"라며 "결과적으로는 잘 나온 거 같아 다행이다"라고 자평했다.

한편 '이승철과 탈북청년 42인의 하모니 - 그날에'는 1월 8일, 9일 오후 10시 KBS1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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