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혼거실 배정, 독방 꿈꿨다면 실패… 합숙생활하며 조사받을 예정

입력 2015-01-05 2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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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리턴’ 사태로 구속수감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독방이 아닌 혼거실에 수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서울남부구치소 신입거실에서 혼거실로 방을 옮겼다. 해당 혼거실의 정원은 4~5명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구속된 이후 신입거실에서 다른 신입 수용자들과 함께 구치소 생활에 대한 교육을 받아왔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별다른 사정이 없으면 형이 확정될 때까지 혼거실에서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기소되기 전까지는 구로구 천왕동 서울남부구치소 내 혼거실과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검을 오가면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수감자와 마찬가지로 구치소 일과에 맞춰 오전 6시에 일어나 오후 9시 취침하며 하루에 1시간 야외활동을 할 수 있다. 식단은 하루 세끼 1식3찬(국 포함)이고, 외부에서 제공되는 ‘사식’(私食)은 금지된다.

교정당국은 특정한 수용자에게 특혜를 베풀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조현아 전 부사장을 혼거실에 수용한 것. 앞서 일각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재벌가 기업인이라는 이유로 처음부터 독방에 배정될 가능성이 제기돼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교도소·구치소 수용자는 독거수용이 원칙이지만, 독거실 부족 등 시설여건이 안 되거나 수용자의 생명 또는 신체 보호, 정서적 안정을 위해 필요한 때 혼거수용을 할 수 있다.

서울남부구치소 측은 “일반 수용자와 똑같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한다는 차원에서 혼거실에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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