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외식족 증가세, 거르면 비만가능성도… 아침 거르지 마세요!

입력 2015-01-06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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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외식족 증가세, 거르면 비만가능성도… 아침 거르지 마세요!

‘아침 외식족 증가세’

아침을 외식하는 일명 ‘아침 외식족’이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저녁식사를 집 밖에서(외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점심 때 가정식보다 외식을 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침 외식족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주세영 교수팀은 199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시 자료(19세 이상 성인 5만5718명 대상)를 분석한 결과 98년엔 점심식사 때 가정식 대(對) 외식의 점유 비율이 47.8% 대 43.8%였으나 15년 뒤인 2012년엔 45.7% 대 46.6%로 역전됐다고 5일 보고했다.

주 교수팀에 따르면 저녁식사를 외식으로 하는 비율은 98년 20%에서 2012년 32%로 증가했다. 아침식사의 외식비율도 15년 새 거의 2배나 높아졌다(98년 7.3%→2012년 13.7%). 아침을 거르는 성인의 비율도 98년 11.8%에서 2012년 22.3%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일 한 번 이상 외식을 하는 비율은 98년에 비해 2012년엔 1.4배 상승했다.

성인의 외식 빈도는 연령ㆍ성(性)ㆍ결혼여부ㆍ학력ㆍ수입ㆍ직업 유무에 따라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또 모든 연령층에서 남성의 외식 횟수(하루 1회)가 여성(0.8회)보다 잦았다. 미혼자(1.2회)는 기혼자(0.9회)보다, 취업자(1.1회)는 미(未)취업자(0.7회)보다 외식을 많이 했고, 교육ㆍ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외식횟수는 2배 이상 많았다고 한다.

특히 “외식 빈도가 가장 빈번한 20∼30대 고학력 미혼 남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바른 식습관 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는 사람은 규칙적으로 아침을 먹는 사람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4.5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나오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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