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작가. 스포츠동아DB
이르면 올 하반기 목표 대본 집필
‘안방극장 흥행 콤비’ 재결합 촉각
김수현 작가가 다시 안방극장을 찾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그와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춰 온 정을영 PD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수현 작가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 방송을 목표로 한 드라마의 대본을 한창 집필 중이다. 지난해 3월 ‘세 번 결혼하는 여자’(세결여) 집필을 끝내고 휴식을 취해 온 김 작가는 최근 한 지상파 방송사와 작품에 관한 논의를 벌이며 대본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 작가의 안방극장 복귀와 함께 그와 정을영 PD의 재결합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두 사람은 1995년 ‘목욕탕집 남자들’을 시작으로 ‘내 남자의 여자’ ‘엄마가 뿔났다’ ‘부모님 전상서’ 등 잇단 흥행작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 PD가 2013년 9월 김 작가와 ‘세결여’를 준비하던 중 건강상 이유로 하차해 20여년 만에 각자 길을 걸어 왔다.
당시 방송가에서는 잇단 캐스팅 잡음으로 문제가 불거지면서 두 사람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게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했다. 특히 ‘세결여’가 두 사람이 만들어낸 특유의 색채를 찾아볼 수 없어 낯설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만큼 시청자가 이들만의 스타일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런 까닭에 방송가에서는 두 사람이 다시 의기투합하길 기대하는 눈치다. 한 방송 관계자는 “작가와 PD의 협업이 중요시 여겨지는 드라마 작업에서 두 사람만큼 노련한 사람도 없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새 사람과 작업하는 것도 필요하다. 두 사람이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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