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츠, H.O.F 입회… 애틀란타 ‘사이영 트리오’ 모두 영광

입력 2015-01-07 0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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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매덕스-톰 글래빈-존 스몰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1990년대.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했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사이영 트리오’가 모두 첫 번째 기회에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각) MLB 네트워크를 통해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2015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는 랜디 존슨을 포함해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 크레이그 비지오까지 총 4명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비지오는 3번의 도전 만에 감격을 누렸다.

이 중 스몰츠는 총 549표 중 455표를 얻어 82.7%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입회 기준점인 75%를 넘겨 피선거권을 얻은 첫 해에 당당히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로써 애틀란타의 사이영 트리오는 모두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지난해 투표에서는 그렉 매덕스와 톰 글래빈이 모두 9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입회했다.

이들은 지난 1990년대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하며 애틀란타를 내셔널리그 최고의 팀으로 이끈 주인공. 사이영상 수상 경력만 6회다.(매덕스의 1회는 시카고 컵스 소속)

비록 월드시리즈 우승은 1995년 한 번에 그쳤으나 1990년대 내내 애틀란타가 최고의 전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 사이영 트리오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매덕스는 시카고 컵스에서 이적해온 1993년부터 1995년까지 3년 연속 사이영상(1992년까지 도합 4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현대 야구 최고의 투수가 됐다.

또한 글래빈은 20승 이상을 5번이나 기록했고, 1991년과 1998년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매덕스와 함께 최고의 원투펀치를 이루며 애틀란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번 2015년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스몰츠는 1996년 사이영상을 받았고, 수차례 부상에도 불구하고 213승과 154세이브를 기록하며 불세출의 스타임을 입증했다.

애틀란타는 이들이 마운드에 있을 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강력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최강 팀으로 군림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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