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하정우 “감독 겸 배우, 짠해보였을 것”

입력 2015-01-09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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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연출과 연기를 동시에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하정우는 9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허삼관’ (감독 하정우·제작 두타연)기자간담회에서 “왔다갔다 연기하면서 모니터하는 내 모습이 짠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도움을 많이 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초반에는 되게 쑥스러웠다. 전작에서 같이 작업했던 배우 선배들과 감독 대 배우로 만났는데 피팅과 리딩 등을 진행하는 게 굉장히 쑥스럽고 이상하더라”며 “찍다 보니까 적응이 되는 게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옆에 있던 하지원은 “하정우는 배우의 마음을 잘 아는 감독이었다. 현장에서 내가 생각하기 전에 다 준비돼 있더라”며 “내가 편안하게 놀 수 있도록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줬다. 나의 건강관리까지 해 준 감독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로서는 되게 많이 웃기더라. 즐겁게 촬영했고 호흡은 너무나 잘 맞았다. 영화를 찍는 순간순간도 즐거웠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허삼관’은 가진 건 없지만 가족들만 보면 행복한 남자 ‘허삼관’(하정우)이 마을 절세 미녀 ‘허옥란’(하지원)과 결혼 후에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 중 허삼관은 어느날 자신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갈등을 맞는다.

영화는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이 원작인 작품으로 하정우가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소화했다. 하지원이 여주인공을 맡았으며 장광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황보라 그리고 윤은혜 등이 출연했다. 14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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