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공개된 스틸에는 이승기가 연기한 준수의 흑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준수는 여자들이 원하는 대로 다 해주지만 늘 차이는 답답남이다.
먼저 첫번째 스틸 속 준수는 교정기를 착용하고 외모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시절의 ‘준수’가 여름 버스정류장에서 땀을 흘리며 짜증 난 여자친구를 달래고 있다.
두 번째 스틸은 투정 부리는 여자친구에게 모범적인 대답만 하다 결국 차이는 흑역사의 시작을 보여준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스틸은 100일 이벤트를 하려다 차인 후 의도치 않은 실수로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억울해하는 모습과 유치장에서 나온 뒤 두부를 먹는 장면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대해 박진표 감독은 “뛰어난 순발력과 내공을 지닌 배우라고 느꼈다. 캐릭터들을 현실적으로 그리다 보니 자칫 잘못하면 ‘준수’가 특색 없이 평범한 착한 남자로만 비춰질까 걱정됐다”면서 “하지만 이승기는 ‘준수’ 캐릭터에 설득력과 색다른 매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우리 영화의 히든 카드”라고 극찬했다.
한편, 이승기와 문채원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오늘의 연애’는 썸 타느라 사랑이 어려워진 오늘날의 남녀들의 연애를 진솔하게 그려낸 로맨스물이다. 14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팝콘필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