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로빈훗’의 생생한 연습 장면이 깜짝 공개되었다.
현재 뮤지컬 ‘로빈훗’은 개막을 앞두고 남산창작센터에서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연 작품이기에 익숙하지 않은 넘버들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소화하기 위해 유준상, 이건명, 엄기준, 박성환, 규현, 양요섭 등 주역들은 물론 서영주, 홍경수, 조순창, 박진우, 서지영, 김아선, 김여진, 다나 등 전 배우들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배우들은 무대에서 십 여 명이 정교하게 움직이는 격렬한 액션신과 짜임새 있는 군무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뮤지컬 ‘로빈훗’은 수탈을 이기지 못해 숲의 도적떼가 된 백성들을 규합하여 정의를 되찾으려는 로빈훗과 숲에서 만난 로빈훗 일행을 통해 진정한 왕의 재목으로 성장하는 필립 왕세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뮤지컬 ‘로빈훗’은 동명의 독일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지만 현지화∙재창작 과정을 통해 원작과는 사뭇 다른 고유의 개성을 갖게 되었다. 많은 편곡이 이루어져 창작곡과 다름 없는 넘버들을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 이성준 음악감독을 위시한 스태프들은 물론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유준상, 엄기준, 규현, 양요섭 등 배우들도 자투리 시간까지 연습에 투자하고 있다.
배우들이 열정을 쏟고 있는 넘버들 중에 특히 오롯이 남자들의 절도 있는 목소리만으로 채워지는 ‘사자왕’이나 ‘폭풍이 다가온다’와 같은 넘버들은 남자들만의 노래라는 흔치 않은 특징을 최고의 매력으로 끌어올렸다는 것이 연습을 참관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자유를 되찾기 위해 결의하는 로빈훗과 도적떼의 비장함과 함께 묵직한 감동까지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박성환, 규현, 양요섭이 맡은 필립 왕세자의 풋풋한 매력을 부각시킬 ‘이치이치 차차’와 같은 유쾌한 넘버와 군무도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숲 속의 모닥불 주변에서 필립 왕세자, 조이, 숲의 도적떼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이 무대는 보는 이로 하여금 춤에 대한 원시적인 본능을 일깨우는 자극제가 될 예정이다.
한편 연습 현장 깜짝 공개로 본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는 뮤지컬 ‘로빈훗’은 20일 오후 2시 주요 예매처들을 통해 2차 티켓을 오픈 할 예정이다. 문의 02-764-7857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쇼홀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