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1970’ 이민호 “폭력 연기, 갈수록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입력 2015-01-13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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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가 강도 높은 폭력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이민호는 13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강남1970’ 기자간담회에서 “누구에게나 폭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 폭력성을 이성적으로 통제하고 조절하느냐의 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를 하면서 폭력적이고 잔인한 것들을 처음 표현했는데 몰랐던 내 안의 폭력성과 눈빛을 처음 보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현장에서 아무것도 안 했는데도 힘들 때가 많았다. 그 신에 내 감정이 따라가더라”며 “중후반부부터는 피로도 극심했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강남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으로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영화다. 이민호와 김래원을 비롯해 정진영 김설현 유승목 김지수 등이 출연했으며 2015년 1월 21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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