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와 스트릭렌, 착해도 너무 착해!

입력 2015-01-1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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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스트릭렌(오른쪽). 스포츠동아DB

서동철 KB스타즈감독,두용병에 흐뭇
“출전시간 쪼개지는데도 서로 아껴줘”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의 외국인선수 비키 바흐(26)와 쉐키나 스트릭렌(25)은 미국 테네시대학교 1년 선후배 사이다. 성공을 위해 건너온 타국에서 대학시절을 함께한 선후배가 만났으니,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더 깊을 수밖에 없다. 서로를 아끼는 바흐와 스트릭렌의 모습에 서동철(47) KB스타즈 감독은 흐뭇하기만 하다.

2014∼2015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2순위로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은 스트릭렌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다. 스트릭렌은 7일 하나외환과의 원정경기에서 28점을 집중시키면서 점차 살아나고 있다. 서 감독은 “스트릭렌이 본래 기대했던 플레이를 펼치면서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 그날 경기 후 라커룸에서 ‘오늘은 스트릭렌 덕분에 이겼다’며 선수단 전체가 박수를 쳤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바흐가 스트릭렌만큼이나 좋아하고 기뻐했다”고 밝혔다. 두 외국인선수에 대한 서 감독의 칭찬은 계속됐다. 서 감독은 “출전시간을 쪼개서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불편할 수도 있는데, 바흐와 스트릭렌은 서로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후반기에는 더욱 힘을 내서 함께 웃을 일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4위 삼성, 하나외환 잡고 KB 2.5게임차 추격

한편 4위 삼성은 1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외환과의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16점을 뽑은 배혜윤을 앞세워 78-68, 10점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며 3위 KB스타즈에 2.5게임차로 다가섰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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