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이종석-박신혜-진경, 재벌회장 김해숙에 ‘트리플 펀치’

입력 2015-01-15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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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이종석-박신혜-진경, 재벌회장 김해숙에 ‘트리플 펀치’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이종석과 박신혜, 진경이 환상의 궁합으로 재벌 회장님 김해숙에게 강력한 트리플 펀치를 날렸다. 자신의 위치와 권력을 이용해 비리를 감추려고 하는 김해숙을 옭아매며 옴짝달싹 못하게 만든 것.

14일 방송된 ‘피노키오’는 18회 ‘빨간 구두’, 19회 ‘해와 바람과 나그네’이라는 부제로 2회 연속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여론조작을 통해 자신의 성을 지켜 온 범조 백화점 회장 박로사(김해숙)는 MSC 송차옥(진경) 부장이 자신과의 커넥션을 폭로하고자 한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에 로사는 차옥과 그의 딸 MSC 기자 최인하(박신혜), 14년 전 기호상(정인기) 소방관 사건과 관련된 기하명(이종석)에게 사람을 보내 목숨을 위협, 경고를 날려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런 위험 속에서 차옥은 모든 것을 폭로하기 위한 작전을 실행하며 로사에게 강력한 첫 번째 펀치를 날렸다. 차옥은 로사로 인해 심의실로 발령이 나 마이크를 들 수 없게 되자 인하를 통해 YGN 기자인 하명에게 다시 14년 전 전화번호 리스트를 넘겼다. 차옥이 스스로 내부고발자가 되어 로사와 대항하기를 원한 것.

이후 차옥의 진두지휘 속에서 하명과 인하도 발 빠르게 움직이며 로사를 압박했다. 차옥은 공권력을 이용해 로사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생각을 알렸고, 하명을 통해 한강 폐기물 공장의 사고 책임자로 몰았던 안찬수(이주승) 순경이 일부러 명예훼손으로 자신을 고소하게 만들었다. 이후 차옥은 조사 과정에서 14년 전 기호상 소방관 사건부터 현재의 커넥션까지 모두 폭로하며 사건의 전말을 알리기 시작했고, 하명에게 “제대로 짖어봐요. 다 답해줄 테니까”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로사는 자신의 위치와 재력을 이용해 갖은 술수를 써 빠져나가려고 애썼다. 해외 출장을 핑계로 출두를 연기했고 법무팀을 통해 자신을 비호하게 만든 것. 그러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차옥은 로사가 자주 머무는 별장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전해 YGN이 이를 보도하게 만들었다. 결국 경찰서에 출두하게 된 로사. 로사는 모두의 눈을 피해 일요일 오전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왔는데 “박회장께서 봐드린 의원들도 이 출석 장면을 아주 불안해하며 보고 계실 텐데 그 분들께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라는 하명의 강력한 질문에 “닥쳐”라며 평정심을 잃었다.

이후 로사는 자신의 뉴스를 덮기 위해 시선을 연예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을 내세워 물타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FAMA(이준)의 열렬한 팬이었던 ‘사생’ 전문 유래의 발 빠른 취재로 FAMA의 무혐의가 입증돼 이마저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고 결국 로사의 일은 묻어지지 않았다. 이후 로사는 찬수에게 물질공세를 이어갔다. 반의사불벌죄인 명예훼손은 고소인이 소를 취하하면 모든 것이 없던 일이 되기 때문에 그를 회유하려 한 것.

하지만 찬수는 돈을 포기했고 로사의 아들 범조는 경찰서에 출두해 하명, 인하, 차옥 살인미수 사건을 자신이 사주했다는 거짓 자백으로 로사를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기자들에 휩싸여 착공식에서 자리를 벗어나려는 로사의 마음을 무너뜨린 것은 인하였다.

인하는 로사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자리를 빠져나가려고 하자 “아드님께서 전하길.. 내가 누린 모든 것들 그리고 앞으로 누릴 모든 것들에.. 어머니와 함께 책임을 지겠다고 했습니다”라며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후 주변에서는 “공범이란 소리네”, “박회장도 가담했단 소리야?”라며 웅성대기 시작했고 로사의 악행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엔딩을 맞아 마지막회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한편 ‘피노키오’는 15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피노키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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