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우승자, 지방흡입 수술 중 숨져… 명백한 의료사고

입력 2015-01-15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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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국 데일리메일


미인대회 우승자인 10대 여성이 지방흡입 수술을 받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올해 19살의 에콰도르 지역 미인대회 출신의 캐서린 칸토가 개인병원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던 도중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의대생이자 파트타임 모델로 활동하던 캐서린 칸토는 지난해 10월 에콰도르의 두란에서 열린 지역 미인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당시 그는 스마트 태블릿을 비롯해 성형수술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상품권을 경품으로 받았다.

대회가 끝난 후 심사위원들은 그에게 살을 뺄 것을 추천했지만 그는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을 할 것이라며 지방흡입 수술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오빠 다니엘 발라(24) 역시 “수술을 받기 전에 의사로부터 숱한 설득 전화를 받았다”며 “하지만 동생은 계속 노(NO)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생은 수술이 공짜라면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수술에 동의하고 말았다”라고 덧붙였다.

에콰도르 지역신문 엘텔레그라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 10일 지방흡입 수술을 받다가 비극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한편 변호사 카를로스 레이스 키에르는 “병원에서는 그가 뇌부종으로 사망했다고 했지만 이 병원 직원이 친척에게 그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말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부검 및 병리학적 검사를 주문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의사로부터 부작용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명백한 의료과실”이라며 “개인병원 외과의사는 출국금지를 위해 현재 체포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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