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러셀 크로우, 공항 달군 특급 팬서비스 ‘멋진 셀 아저씨’

입력 2015-01-17 1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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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러셀 크로우가 멋진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러셀 크로우는 17일 오후 6시 18분쯤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데뷔 43년 만에 첫 내한이다. 이번 입국은 그가 주연과 감독을 동시에 맡은 영화 ‘워터 디바이너’의 홍보를 위해서다.


이날 러셀 크로우는 야구 점퍼에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 등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게이트를 통과한 후 먼저 팬들에게 다가갔다. 그는 쏟아지는 요청에도 수십 명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하이파이브와 악수를 하기도 했다.

러셀 크로우는 1:1 셀카뿐 아니라 아이를 안고 포즈를 취하는 등 매너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특급 팬서비스는 15분 이상 이어졌다.


한 20대 여성 팬은 “러셀 크로우를 보기 위해 3시간 넘게 기다렸다. 사진을 못 찍을 줄 알았는데 그에게 카메라를 건네니 ‘레디’라고 말하더라. 역시 감독님이다”며 “그의 실물을 직접 보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래카드까지 준비한 또 다른 팬은 “러셀 크로우가 내한하기를 몇 년 동안 기다렸는데 드디어 만났다. 이번 영화 잘 됐으면 좋겠다”고 러셀 크로우를 응원했다.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러셀 크로우는 18일 개인 일정을 보내고 다음날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그는 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진 다음 이날 오후 7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열고 국내 팬들과 만난다. 3박 4일 일정을 마친 후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러셀 크로우의 감독 데뷔작 ‘워터 디바이너’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제1차 세계대전 가장 참혹했던 갈리폴리 전투 중 실종된 세 아들을 찾아 호주에서 머나먼 땅 터키를 홀로 찾아온 한 아버지의 여정을 그린 작품. 영화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한편, 러셀 크로우는 1972년 호주 드라마 ‘스카이 포스’의 한 에피소드에 출연한 후 연속극 ‘이웃들’(1987)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유 없는 반항’ ‘퀵 앤 데드’ ‘LA 컨피덴셜’ ‘뷰티풀 마인드’ 등 40여 편 이상의 영화에서 활약했다. 특히 영화 ‘글래디에이터’와 ‘레미제라블’ 등은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작품이다.

인천국제공항|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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