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천덕산 나진이네의 산중일기

입력 2015-01-20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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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20분 ‘갈 데까지 가보자’

‘하늘의 덕이 쌓여 있다’는 전남 곡성의 천덕산에는 행복한 네 식구가 있다. 김인수(49)씨와 전선희(45)씨 부부 그리고 나진(10)·현옥(7) 남매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사시사철 변화하는 자연과 어우러져 때 묻지 않은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젊은 시절 외설악 구조대원 활동을 하면서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된 김씨는 죽염에 건강의 근간이 있다고 믿고 산중으로 들어가 직접 죽염을 굽게 되었다. 1000℃가 넘는 온도에서 9번을 구워 용융시켜 만들어낸 죽염은 조기 대통구이 요리부터 세안과 족욕까지 쓰이지 않는 데가 없다.

부인 전씨는 ‘걸어 다니는 식물 백과사전’처럼 자녀들의 자연주의 교육관을 담당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보살핌 속에서 산을 놀이터처럼 즐긴다. 노래를 부르며 눈밭을 뒹굴고, 나뭇가지와 버섯, 도토리 껍질을 장난감 삼아 논다. 목이 마르면 개울의 물을 마시고, 배가 고프면 흙 묻은 냉이를 캐서 생으로 먹는다.

나진이네의 웃음꽃 끊이지 않는 산중일기가 20일 오후 8시20분 공개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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