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대표팀은 우즈벡과의 일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휴식을 먼저 택했다. 대표선수들은 19일 숙소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자유시간을 보냈다. 모처럼 축구에 대한 생각을 접어두고 재충전할 기회를 얻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은 삼삼오오로 멜버른 시내를 돌아다니며 지친 심신을 달랬다.
선수들은 이날 외출 시 긴 소매 상의를 반드시 챙겨야 했다. 멜버른은 한국의 가을처럼 일교차가 크다. 19일 낮 최고 기온은 섭씨 23도였다. 낮에는 햇살이 따갑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서늘함을 느낄 정도. 바람도 거세다. 해가 진 뒤에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이 정도 기온이면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기 가장 좋은 환경이다.
대표팀 스태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른 캔버라에 머무는 동안 잦은 비와 낮은 기온으로 선수들이 감기몸살에 걸려 고생한 바 있기 때문이다. 멜버른에 오기 전 머물렀던 브리즈번은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가 넘을 정도로 무더웠고, 습도도 높았다. 저녁이나 밤에도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 편이었다. 그러나 멜버른은 아침과 저녁으로 쌀쌀하다. 큰 일교차로 인해 대표팀에 다시 감기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