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호주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과 맞붙을 우즈베키스탄 제파로프가 19일 멜버른 레이크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훈련 도중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제파로프는 지난해 K리그 클래식 성남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얼굴이다. 멜버른(호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과 격돌하는 우즈베키스탄은 19일 오전 호주 멜버른 레이크사이드 스타디움에서 훈련했다. 우즈벡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B조 3차전(18일)에서 길게 뛰었던 11명을 제외한 10명만 훈련장에 데려왔다. 이들 중에는 지난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성남FC에서 활약한 제파로프(32·사진)가 포함돼 있었다. 사우디전에 결장했던 그는 오른 허벅지 뒤 근육이 좋지 않은 듯 테이핑을 했지만,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제파로프는 “한국-호주전을 봤는데 한국의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해외파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벡은 과거 한국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치른 경기를 봤나.
“한국과 호주의 경기를 TV로 봤다. 먼저 한국의 승리를 축하한다. 한국의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지금까지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였던 것 같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격돌한 한국과 이번 대회에서의 한국은 얼마나 다른가.
“두 팀의 스타일이 확실히 다르다. 아시안컵 대표팀이 더 패스 게임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때 만난 한국은 롱볼 위주로 플레이했던 것 같다.”
-눈여겨본 한국선수는.
“한국은 해외파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 (베스트 플레이어를 꼽아달라고 하자)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우즈벡은 한국전에서 10경기째 무승(2무8패)인데.
“그게 축구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다를 수도 있다. 경기에서 지켜봐달라. 모든 선수들이 한국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동료들에게 한국선수에 대한 정보도 많이 줄 것 같다.
“지금 당장은 말하지 않겠다.(웃음)”
멜버른(호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