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 “류성룡 연기, 부담감과 책임감 느낀다”

입력 2015-01-20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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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새 대하드라마 ‘징비록’의 주인공 김상중의 첫 이미지가 전격 공개됐다.

오는 2월14일 첫 방송 예정인 KBS 1TV 새 대하드라마 ‘징비록’(극본 정형수, 정지연, 연출 김상휘) 제작진은 20일 오전 주인공 류성룡 역으로 분한 김상중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컷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난세 속에서도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혁신 리더로서의 고뇌가 느껴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명품 사극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시대감을 자아냈다.

김상중이 연기하는 서애 류성룡은 임진왜란 직전 조정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읍현감에서 7계단 올라간 전라좌수사로 이순신을 천거한 인물이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 및 도체찰사(전시 최고 군 지휘관)를 겸임했던 류성룡은 탁상공론보다는 군사 및 행정 실무에 관심이 많았으며 전시에도 세금, 국방, 경제 분야에서 혁명에 가까운 개혁 정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하드라마 ‘징비록’은 이런 업적을 남긴 류성룡이 기록한 동명의 저서를 토대로 한다. 이는 임진왜란 7년을 온몸으로 겪은 뒤 쓴 전란의 기록으로, 국가 위기관리 노하우와 실리 위주의 국정 철학을 집대성하여 미리 나라를 강하게 만들어 환란을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후세에 전하고자 했다.

드라마는 임진왜란이라는 난세를 극복하고자 했던 류성룡의 개혁의지와 고뇌, 그 과정에서 벌어진 선조와 대신들의 정치적 상황 등을 그려낼 예정.

류성룡의 고뇌만큼이나 배우 김상중 느끼는 부담 역시 깊었다. 그는 “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그 분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문헌도 많이 봤고, 류성룡 선생이 ‘징비록’을 집필했던 안동의 집도 가봤다”며 세심하게 준비하고 신중하게 연기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류성룡 선생은 당파에 치우치지 않고, 좋은 인재라면 등용했던 ‘나라가 내린 재상’이라 칭송받던 분이다. 그를 통해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되새겨보고 싶다”고 밝힌 그는 “부담도 있지만, 우리에게 이런 선조가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과 관심을 환기시킬 수 있다는데 자부심도 느낀다. 배우로서 의무감과 책임감이 크게 느껴진다”고 말해 그의 깊은 연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한편 김상중 주연의 '징비록'은 오는 2월14일 밤 9시4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K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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