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동영상 공개… ‘땅콩회항’이 항로변경 아니라고?

입력 2015-01-20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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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동영상 공개'

20일 대한항공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당시 항공기가 탑승 게이트로 돌아오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달 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찍힌 이 동영상에는 항공기는 연결통로와 분리돼 토잉카(견인차량)에 의해 0시 53분 38초에 후진(푸시백)하기 시작해 23초간 이동하고 나서 3분 2초간 멈춰 있다가 다시 전진해 57분 42초에 제자리로 돌아오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동영상은 검찰이 어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첫 공판에서 공개한 바 있으며, 대한항공 측은 항공기가 주기장 내에서 약 17m 이동했다가 램프리턴(탑승게이트 복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JFK공항은 항공기가 주기장에서 240m, 유도로에서 3천200m 이동해 활주로에 이르게 된다면서 이번 ‘땅콩 회항’이 항로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어제 공판에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항로변경 죄가 법리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면서 “항로에 대한 명백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검찰이) 지상로까지 항로에 포함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에 반하는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조 전 부사장이 항공기 내에서 탑승한 승객들과 사무장, 승무원, 기장 등에게 피해를 입힌 데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대한항공 동영상 공개 진실은?”, “대한항공 동영상 공개 영향은?”, “대한항공 동영상 공개 내용 궁금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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