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문제용 감독 “과거 기회 좌절…‘미생’ 같았다”

입력 2015-01-20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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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용 감독이 영화 ‘내 심장을 쏴라’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문 감독은 20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내 심장을 쏴라’ 기자간담회에서 “대학원을 졸업하고 감독 데뷔를 오래 준비해왔다”고 입을 뗐다.

그는 “여러번 기회가 왔으나 계속 좌절됐다. ‘미생’같이 살아있는데 살아있지 않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문 감독은 “그러던 중 정유정 작가의 소설을 보고 벅찬 감동을 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 내가 느낀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면 나도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그래서 대표님께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장르적이고 가벼운 작품들은 투자나 제작이 쉽지만 이 작품은 묵직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제작이 오래 지연됐고 어렵게 만들어졌다. 그래서 나에게 더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내 심장을 쏴라’는 평온한 병원생활을 이어가던 모범환자 ‘수명’(여진구)이 시한폭탄 같은 동갑내기 친구 ‘승민’(이민기)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문제용 감독이 연출하고 여진구 이민기 유오성 박두식 김기천 김정태 박충선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28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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