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민 PD 해고…SNS 비방 카툰에 MBC “해사 행위 용납 못해”

입력 2015-01-22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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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민 PD 해고, 사진|SNS

권성민 PD 해고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MBC는 20일 공식 자료를 배포하고 "문화방송은 인터넷에 편향적이고 저속한 표현을 동원해 회사에 대한 명예훼손을 한 행위로 중징계를 받은 뒤 또 다시 같은 해사행위를 수차례 반복한 A사원에 대해 해고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MBC 측은 A사원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는 곧 권성민 前PD로 밝혀졌고, 인터넷상에는 곧 그의 해고에 대한 당위성 논란이 발생했다.

MBC가 지적한 '편향적이고 저속한 표현'은 권성민 前PD가 개인 SNS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게재한 글과 카툰 등으로, 권성민 前PD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예능국 이야기’라는 제목의 카툰을 게재했다.

또한 이 카툰에는 회사를 비판하는 내용 담겨있으며, MBC는 권성민 前PD를 지난달 11일 예능1국에서 경인지사 비제작부서로 전보 조치됐다.

하지만 권 前PD는 이후로도 '유배기간 한정 예능국 이야기'라며 회사의 전보조치를 ‘유배생활’에 빗대 “엠XX PD입니다”, “유배 중이죠”, “꼴도 보기 싫으니까 수원으로 가렴” 등의 글을 적었고 결국 해고됐다.

MBC는 "회사의 정당한 인사권에 따른 전보조치를 ‘유배생활’이라며 사적인 감정을 실어 비방했다. 또 ‘회사에 싫은 소리를 했다가 OO으로 출퇴근 중’이라며 회사가 원칙 없는 인사를 한 것처럼 호도했다"라며 "인사발령을 비난하는 과정에서는 비속어를 사용해 본인의 품위와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캐리커처를 이용해 전직 사장에 대한 조롱과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라고 권 前PD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A사원은 회사 구성원들의 분열과 갈등을 유발할 수 있고 본인 회사의 경영을 명백히 위협하는 해사행위로 정직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고 지난해 12월새로운 부서로 발령받은 지 수 일만에 동일한 해사행위를 반복한 것은 반성과 자숙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A사원은 SNS가 개인적인 공간이며 파장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설득력이 부족하고, 문화방송은 이미 2010년부터 MBC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공정성과 품격, 보안 등 임직원들이 준수해야 할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라고 권 前PD의 해고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MBC는 "문화방송은 편향적 성향과 개인적 불만에 따라 행하는 해사행위를 앞으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후 비방행위에 강력히 대처할 것을 덧붙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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