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데이비스 눈도장 받은 NC 강민국-윤병호는 누구?

입력 2015-01-24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경문 감독-토미 데이비스(오른쪽). 사진제공|NC 다이노스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싼에서 열리고 있는 NC 스프링캠프에 메이저리그 전설의 타자 토미 데이비스가 합류했다. 그는 NC 김경문 감독의 특별 부탁으로 전지훈련지에 열흘간 인스트럭터로 활동한다.

데이비스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타자들의 타격훈련을 조용히 지켜봤다. 백지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그에게는 선수들의 어떤 정보도 제공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데이비스에게 “기존 많은 인스트럭터들이 한국무대에 왔지만 어린 선수들이 받아들이는 것이 조금 어려웠다. 캠프에 있는 동안 어린 선수들이 알기 쉽게 지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 감독이 바라는 부분도 기존 선수들의 기량 향상뿐 아니라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길 바란 것이다.

데이비스는 한 눈에 보석이 될 수 있는 원석을 골라냈다. 그 주인공인 강민국(23), 윤병호(25)다. 데이비스는 “강민국의 타격기술이 인상적이다. 윤병호 역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1군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기량을 가진 선수 같다”고 평가했다.

데이비스의 눈도장을 받은 강민국은 동국대를 졸업하고 2014년 1차 지명으로 NC에 입단한 내야수다.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87경기에 나가 타율 0.271, 4홈런, 43타점, 15도루를 성공시켰다. 동국대에서 유격수로 활약했으며 2군에서는 3루수와 겸하며 멀티포지션을 봤다. 발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주루센스가 좋고, 어깨가 강하다. 아직 체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있다. 게다가 1차 지명인만큼 기대치가 높다. 데이비스는 강민국의 타격을 인상 깊게 봤다. 그는 “기본적인 타격기술이 좋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윤병호는 지금은 해체된 독립구단 고양원더스에서 주전외야수로 뛰다가 2013년 NC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경기(39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타율 0.321, 1홈런, 11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장타율이 0.457로 펀치력이 있는 타자다. 데이비스도 “기본기가 상당히 좋다”며 그를 지목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