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사비로 막아봤지만 수십억 원 부채 ‘답 없었다’

입력 2015-01-24 21: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준호. 동아닷컴DB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 사비로 막아봤지만 수십억 원 부채 ‘답 없었다’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엔터)의 폐업 소식에 누리꾼들이 탄식했다.

코코엔터 측은 2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모씨는 소속 연기자들의 전속 계약금과 출연료의 지급 일시를 자꾸 번복하며 소속연기자들에 대한 전속 계약금과 출연료의 지급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한 김모 씨는 김준호와 함께 대표이사직을 역임하다 공금을 횡령하고 도주한 김우종 이사를 칭한다. 이어 코코엔터테인먼트는 “회사 내부 자금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내부 자금 실사를 한 결과, 대표이사 김모씨의 횡령 혐의를 인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 김모씨는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연기자들의 출연료와 임직원 급여로 사용 될 회사자금 마저 추가로 횡령하여 미국으로 도주했다. 주요 주주들은 대표이사 김모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며 “김모씨의 수년간의 횡령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경찰서에 제출한 바 있다”고 그간의 정황을 설명했다.

또한 “김모씨의 해외 도주 이후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추가 우발 부채가 수면 위로 드러났고 총 우발 부채금액은 2015년 1월 현재 수십억에 이르고 있었다”며 “대표이사 직무대행 중인 등기이사들은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회생이 더 이상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여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코 측은 소속 연기자들의 출연료 지급에 대해 “김준호 컨텐츠 대표는 후배 연기자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연기자들의 미지급 출연료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일부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김준호 대표의 자비로 지급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김우종 대표 답 없었다”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김우종 도피, 사비로 막아봤지만…” “김준호 코코엔터 폐업-김우종 도피, 꼭 재기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