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예고편…강한나 첫 등장, 세 남자와 무슨 관계?

입력 2015-01-27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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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순수의 시대’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

‘순수의 시대’는 조선 개국 7년, 새롭게 태어난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를 담은 핏빛 기록을 그린 영화.

27일 공개된 1차 예고편은 당시 어지러웠던 혼란의 시대에 대한 전운을 드러내듯 거칠게 화면으로 내려 앉는 까마귀 모습으로 시작한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개국 이후에도 국경선 안팎으로 침략과 암투가 끊이지 않았던 시기.

태조 이성계의 “내 곁에서, 날 위해 칼을 들게”라는 부탁에도 ‘김민재’ 역 신하균은 “전 그 누구의 사람도 아닙니다. 칼로 왕을 모시고 백성을 지킬 뿐”이라고 말한다. 그의 나지막한 목소리에서 조선 최고의 장군다운 강직함이 느껴진다.

이어 하얀 도포 위로 흩뿌려진 피와 함께 왕이 될 수 없었던 왕자 ‘이방원’ 역의 장혁이 등장한다. 그의 필모그래피를 통틀어 가장 강렬한 파격을 보여 눈길을 끈다.

여기에 왕의 총애를 받는 장군 ‘김민재’의 아들이자 왕의 사위라는 자유롭지 못한 위치 속에서 그저 쾌락만을 좇는 ‘진’을 연기한 강하늘이 모습을 비춘다. 그는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또 배우로서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인다.

어불어 서로 활시위를 당기는 신하균과 장혁 그리고 ‘순수의 시대’가 발견한 신예 ‘가희’ 강한나가 등장한다. 이후 영상은 격렬한 격투 신과 마지막 “약조하지 않았더냐. 지키겠다고…”라는 신하균의 대사로 끝맺을 맺는다. 순수하게 서로 다른 욕망을 찾던 세 남자의 엇갈리는 드라마가 어떠한 결말을 맞이할지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순수의 시대’는 오는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화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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