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어깨통증, 다양한 원인을 파악해야

입력 2015-01-27 2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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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는 좁은 공간 안에 3개의 관절과 4개의 근육, 그리고 그 사이로 점액주머니가 위치하며 정교한 구조를 이룬다. 어깨 구성요소 가운데 관절은 다른 관절에서는 볼 수 없는 360도 회전운동이 가능하다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사용빈도가 높은 관절이다.

실제로 어깨관절은 하루 평균 3000회 이상 움직이게 된다. 대부분이 회전운동이다. 기지개를 켜거나 머리를 감는 등 간단한 행동들도 모두 어깨의 회전운동에 포함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쓰임이 많은 만큼 손상을 입을 일도 많아 문제다.

강남 어깨통증치료 참바른메디컬그룹의 참바른의원(선릉역 3번 출구) 한영호 원장은 “어깨통증은 일상생활 가운데 겪기 쉬운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어깨통증의 원인이 되는 어깨질환은 그 가짓수가 50여개가 되어 환자들이 혼란을 겪기 쉬운데, 대부분의 환자들은 단순하게 오십견 혹은 근육통증으로만 생각해 휴식만으로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한 원장의 말처럼 어깨통증을 대표적인 질환인 오십견으로 단정짓고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처방을 이용해 통증만을 해소하고 근본 문제를 방치하게 되면 관절이 굳어져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오십견, 다른 질환과 구분해서 정확하게 파악해야

오십견에 대한 정확한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증상 구분을 위한 첫걸음이다. 오십견이란 관절낭에 유착성의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깨가 딱딱하게 굳는 증상을 나타내어 동결견(凍結肩)이라는 병명으로도 불린다.

어깨부위를 대상으로 발병하는 대표적 퇴행성질환이다. 모든 방향으로 관절을 움직이는데 제한이 생긴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십견이 발병할 경우 스스로 팔을 들어올리지 못해 누군가 도와주어야만 팔을 들어올릴 수 있어 생활에 어려움이 생긴다.

오십견은 회전근개파열과 혼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어깨주위 4개의 근육힘줄 구조(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가 파열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4개의 근육 중 하나의 근육이 파열되면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파열된 근육이 관장하는 특정방향에서만 운동제한을 나타낸다는 점이 오십견의 증상과 차이를 보인다. 회전근개파열 환자의 경우 팔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팔을 들어올릴 때 오십견 환자에 비해 한결 수월한 모습을 보인다.


● 심각하지 않은 어깨손상, 도수치료가 효과적

어깨 질환을 구분해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정밀 검진을 통해서 증상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증상의 정도에 따라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심각하지 않은 관절손상이라면 손만을 이용해서 치료하는 도수치료로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도수치료는 관절 통증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높은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손을 이용해서 관절의 경직을 풀어주고 운동범위를 넓히는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이러한 치료는 피부를 절개할 필요가 없으며 마취를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것이 장점이다. 치료를 받고 난 이후에는 관절 운동범위가 이전만큼 크게 회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수치료는 소염진통제 처방과 병행해 이루어진다. 치료를 받고 난 이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방법(관절내시경, 관절막절개술)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이루게 된다. 이러한 수술적 치료법은 비교적 부담감이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심각한 증상을 확실하게 호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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