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화병 급증, 직장인 90% 이상 “화병 앓아본 적 있다”

입력 2015-01-28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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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미지투데이

'한국인 화병 급증,'

한국인 직장인 중 90.18%가 “화병을 앓아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7일 직장인 4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 결과 ‘직장생활을 하면서 화병을 앓은 적이 있는가’란 질문에 90.18%의 직장인이 ‘있다’고 답했다.

화병이 생긴 이유 중 1위는 ‘상사, 동료와의 인간관계에 따른 갈등(63.80%)’이 차지했다. 또 ‘과다한 업무, 업무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24.89%)’ ‘인사 등 고과산정에 대한 불이익(3.62%)’ ‘이른 출근 및 야근으로 인한 수면 부족(3.17%)’ ‘퇴출,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2.71%)’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화병은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가’라는 물음에는 34.68%가 ‘만성피로를 앓고 있다’고 답했다. 또 ‘조울증(19.02%)’, ‘탈모(12.30%)’, ‘직업병(9.84%)’, ‘호흡곤란(6.26%)’, ‘공황장애(4.25%)’, ‘기타 응답(13.65%)’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상으로 고민을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33.92%의 사람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꼽았다. 다음으로 ‘온라인 카페(30.99%)’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에 댓글 달기(17.54%)’, ‘블로그(12.28%)’,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2.92%)’, ‘기타(2.34%)’ 등의 방법으로 고민을 해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화병이란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한스러운 일을 겪으며 쌓인 화를 삭히지 못해 생긴 몸과 마음의 여러 가지 고통’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가슴이 막히고 답답하며 열이 올라오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며 울화병이라고도 부른다. 미국 정신의학회에서도 화병을 1995년부터 ‘화병(hwa-byung)’으로 표기하며 인정한 바 있다.

한국인 화병 급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인 화병 급증, 직장 다니면서 화병 날 만한 일들이 많지”, “한국인 화병 급증, 답답한 마음 어디에 푸나”, “한국인 화병 급증, 미국에서도 화병이라고 불리는구나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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