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안정환, 예능감 폭발…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입력 2015-01-28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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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캡쳐

‘예체능’ 안정환, 예능감 폭발…동시간대 시청률 1위

예체능 팀이 8번째 종목인 족구를 처음 공개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예체능’은 전국 7.1%, 수도권 7.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회보다 2%P 상승했다. 이는 동시간 프로그램 중 1위로 막강 화요 예능의 위엄을 보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90회에서는 4강 진출로 마무리된 테니스에 이어 새로운 종목인 족구가 소개되었다.

‘생존자’인 MC 강호동과 정형돈, 양상국은 새로운 멤버인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 가수 홍경민, 방송인 샘 오취리, 아이돌 겸 배우 바로, 배우 이규한을 맞았다.

이 날 새 멤버들은 강한 개성을 드러내며 앞으로 족구 도전에 강한 기대를 모으게 했다.

특히 ‘족구 잠재력 테스트’차 이뤄진 허벅지 테스트에서는 안정환과 바로가 괴력을 발휘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 사람이 자신의 허벅지를 다른 사람의 허벅지 사이에 넣고 서로 버티는 방식으로 이뤄진 테스트였다. 안정환은 ‘최연소 천사장사’ 강호동도 여유롭게 이겼다. 바로는 샘 오취리를 가볍게 제압하고, 강호동과 무승부를 이룬 뒤 안정환과의 대결에서도 무승부를 이루는 괴력을 보여 앞으로의 활약이 어떨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도전에는 2012년 결성된 국가대표 족구팀이 출연해 현란한 기술을 선보여 예체능팀을 놀라게 했다.

강승호 단장은 “족구는 삼국시대 화랑이 풀잎을 엮어 시작한 스포츠”라며 “대한민국이 종주국”이라고 소개했다.

국가대표팀은 묘기에 가까운 킥을 선보여 ‘대한민국 남자면 다 족구를 잘 한다’고 자신만만해하던 예체능팀을 긴장시켰다.

안정환은 “족구는 많이 안 해 봤다”면서도 여유롭게 기본기를 습득했고, 정형돈은 ‘지니어스 정’ 별명답게 중상급 이상의 실력을 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족구는 처음 본다”는 샘 오취리 역시 가능성을 보였다. 홍경민은 “군대에서 전투화로 평정했다”고 큰 소리쳤지만, 정식 족구 앞에서는 실력 발휘를 못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이규한은 이날 방송에서 독특한 예능감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첫 등장에서 자신을 소개하며 “10년 전 강호동님이 '야심만만'에서 키워준다고 했었다”고 원망 어린 마음을 드러냈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특이한 발성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허벅지 대결에서 시키지도 않은 진행을 하며 자신만의 예능감을 드러냈다.

강호동과 안정환은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강호동은 안정환의 ‘파이팅’이 “야무지지 못하다”며 힘을 불어 넣으려 했고, 안정환은 “태어나 제일 크게 한 것”이라고 궁시렁댔다. 결국 안정환은 코너마다 “파이팅”을 외치며 “빨리 해 버리는 게 낫겠다”고 말해 폭소를 터트렸다.

한편, 족구팀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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