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여행지, 남미·서유럽 등 장거리가 뜬다

입력 2015-01-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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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반얀트리 더블풀빌라’

하나투어, 2015년 신혼여행 트렌드 예측
푸켓 절대강자…다낭·오키나와도 인기

여행의 여러 종류 중에 신혼여행, ‘허니문’은 남다른 의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목적지 선택을 무척 신중히 한다. 특히 다른 여행보다 기간이나 비용 면에서 여유가 있다 보니 평소 꿈꾸어 오던 곳을 여행지로 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자사 상품을 이용해 떠난 허니문 여행객 1만6400여쌍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인기 여행지를 선정하고, 2015년 허니문 트렌드를 예측했다.

지난해 신혼여행 인기 여행지 톱10은 푸켓, 하와이, 서유럽, 필리핀, 괌, 발리, 코사무이, 몰디브, 호주, 남아메리카였다. 이전보다 이동시간이 긴 장거리 여행 지역을 선택한 고객이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과거 신혼여행지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남아메리카가 톱10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평소 쉽게 다녀올 수 없는 지역으로 가려는 수요가 많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투어는 장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추세가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장거리 여행 선호 추세 속에서도 허니문 여행지의 절대 강자는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은 태국, 푸켓이었다. 30여개의 대표적인 허니문 지역 중에서 푸켓은 18.8%의 고객이 선택을 했다. 한국과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우면서도 풀빌라 등의 휴양시설이 잘 발달되어있다는 점은 다른 여행지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다. 지난해부터 선호도가 커지는 지역도 있다. 베트남 다낭, 일본 오키나와, 동유럽, 뉴질랜드, 피지, 타히티, 지중해 등이 대표적인 인기 상승지역이다.

이와 함께 하나투어는 올해 주목할 허니문 후보지로 독특한 지형과 생태환경이 인기인 필리핀 보홀, 영국 BBC가 선정한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베스트3’에 꼽힌 인도네시아 롬복,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세계적인 휴양지 멕시코 로스카보스, 많은 해외 셀러브리티들이 찾는 호주 해밀턴 아일랜드, 세계 엔터테인먼트 수도 라스베이거스, 남태평양의 휴양지 타히티 등을 손꼽았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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