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박병우 3점슛 5개·24점 ‘원맨쇼’

입력 2015-01-2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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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박병우(6번)가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스와의 홈경기 도중 임재현의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박병우는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4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원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오리온스 꺾은 동부 3연승 질주
KCC는 KGC 잡고 3연패 탈출

농구에서 3점슛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공격 옵션이다. 그러나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시도하는 2점슛에 비해 확률이 떨어진다. 2점슛은 페인트존 안에서 이뤄질 경우 70% 이상 득점으로 연결된다. 반면 3점슛은 뛰어난 슈터라도 성공률이 40% 안팎에 그친다. 외곽에 강점을 지닌 팀이 폭발력은 있어도 안정성은 떨어지는 이유다.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동부-오리온스전은 3점슛의 장·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오리온스는 3점슛을 무섭게 터트렸다. 전반에만 무려 11개(16개 시도)를 넣는 등 이날 14개의 3점포를 작렬했다. 그러나 실속은 골밑 득점이 강한 동부가 챙겼다. 동부는 89-78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가 팀 득점의 54% 가량을 3점슛에 의존하는 동안 동부는 김주성(13점·9리바운드·5블록)-데이비드 사이먼(18점)을 앞세워 속공과 골밑 공략으로 차곡차곡 득점했다. 후반에는 박병우(24점·3점슛 5개)-앤서니 리처드슨(15점·3점슛 3개)의 3점슛이 ‘필요할 때’ 터졌다.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한 동부는 윤호영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오리온스에 낙승을 거뒀다.

반면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3점슛도 불발됐다. 수비마저 허물어지면서 동부에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안양에선 타일러 윌커슨(20점·8리바운드)을 앞세운 KCC가 KGC를 72-6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원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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