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1위 싸움? 5일 맞대결이 분수령

입력 2015-02-0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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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정자. 사진제공|WKBL

신한은행 ‘신정자 효과’…막판 3게임차 추격

‘신정자 효과’를 등에 업은 신한은행의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까. 장소를 바꿔 펼쳐질 5일 인천 경기가 일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자프로농구 2위 신한은행은 1일 춘천에서 벌어진 선두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3-79로 이겼다. 이로써 신한은행(18승7패)은 우리은행(21승4패)에 3게임차로 다가섰다.

연장 혈투 끝에 얻어낸 우리은행전 1승은 신한은행에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리은행을 견제하기 위해 KDB생명에서 전격적으로 영입한 국가대표 센터 신정자(35·185cm)가 이적 후 처음 출전한 경기여서 의미는 더 했다.

1쿼터 종반 교체 멤버로 코트에 들어선 신정자는 승부처였던 2차 연장 초반 수비 리바운드와 미들슛으로 점수를 올리는 등 14분54초 동안 4점·4리바운드로 신한은행의 승리에 일조했다. 신정자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수치상 그렇게 빼어난 성적은 아니었다. 그러나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신)정자가 출장시간은 많지 않았지만, 결정적 순간 리바운드와 수비로 팀에 큰 힘을 보탰다”며 “앞으로 한 라운드 정도 더 지나면 정자가 완전히 팀에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나란히 정규리그 10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릴 6라운드 맞대결에서 신한은행이 여세를 몰아 우리은행을 다시 잡는다면 1위 싸움은 오리무중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 삼성, 3연패 탈출…71-66 하나외환 제압

한편 4위 삼성은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5위 하나외환과의 원정경기에서 모니크 커리(17점)-박하나(15점)-고아라(13점)-박태은(10점)의 활약에 힘입어 71-66으로 승리해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11승15패)은 3위 KB스타즈(15승10패)를 4.5경기차로 추격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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