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중 “먼 훗날 내 토크쇼 한다면 첫 게스트는 유재석” [인터뷰]
○이경규, 방송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하는 사람
○보도에서 멀어졌다고? 아쉬운 점 없다
누구에게나 궁극적인 목표가 있다. 가수는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 트로피를 쥐어보는 것일테고, 영화 배우는 천만관객을 불러들이는 흥행보증수표가 되어보는 것일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 아나운서로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해보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하는 남자가 있다. KBS의 사장이 되겠다는 조우종 아나운서의 목표보다는 소박해 보여도 이는 아나운서이자 방송인인 김일중이 공식적으로 밝힌 그의 야망이다.
이런 야망이 단순한 희망사항이나 허황된 꿈이 아닌 이유는 최근 김일중 아나운서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다. 주부들로부터 사랑받는 SBS '백년손님 자기야'와 아이들까지 사로잡는 SBS '글로벌 붕어빵'의 MC로 발탁된 김 아나운서는 분명 자신의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는 중이다.
"'글로벌 붕어빵' 자리에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많이 설레고 두려웠어요. 특히 그 자리가 김국진 씨를 대체하는 자리라는 것 때문에 더 떨렸죠. 그래도 전 결혼도 했고 두 아이의 아빠니까 아이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지난해 그가 투입된 '글로벌 붕어빵'은 한때 토요일 초저녁을 책임지던 SBS의 주력 프로그램이었다. 비록 '우리 결혼했어요'에 비해 화제성은 떨어졌지만 '붕어빵' 속 아이들과 MC들의 호흡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이경규 씨와 진행으로 호흡을 맞춘다는 것 때문에 굉장히 부담스러웠어요. 제작진에서도 '이경규 씨가 마음에 안들어 한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귀띔을 해줬을 정도니까요. 그래도 첫 녹화 때 대기실에서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 진행에 대한 조언도 해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죠."
김 아나운서는 이경규의 진행에 대해 "굉장히 효율적으로 진행을 한다. 첫 녹화 전에 몇 번 몰래 참관을 한 적이 있는데 말씀도 많이 안하더라"고 말했다.
"거의 모든 코멘트가 애드리브더라고요. 나는 입담이 좋다기 보다 중간에 끼어들고 깐족거리는 스타일이라서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은데 그 분은 딱 효율적으로 할 말만 하세요. 처음부터 다시 마음을 먹고 녹화를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

처음에는 예능의 게스트로, 그리고 지금은 철없는 사위로 활약 중이지만 본질은 예능인이자 방송인인 김일중이다. 아나운서하면 뉴스를 전달하는 이미지 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여전히 그는 "유쾌한 방송이 하고 싶다"고 말한다.
"제가 보도에서 멀어진지는 꽤 됐죠. 그래도 아쉽지는 않아요. 원래 유쾌한 방송을 하고 싶었으니까요. 뉴스보다는 오히려 예능에서 내 모습을 편안하게 보여주는 것이 더 좋아요. 그렇게 SBS에서 조금씩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를테면 '힐링캠프' 같은 토크쇼의 MC 같은거요."
이어 그는 미래에 생길지도 모를 '김일중 쇼'의 첫 게스트로 모시고 싶은 연예인으로 유재석을 꼽았다. 김 아나운서는 "유재석 씨는 다른 분들과 어울려서 방송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이다. 하지만 본인의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래도 당장은 친숙한 아나운서가 되는 것이 먼저에요. 남들이 나를 보면 피식 하고라도 웃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선 지금은 주부님들이나 어머님들이 보는 방송만 하고 있는데 10대나 20대 팬도 사로잡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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