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록 “TV출연 안하는 이유? 물어보는 사람이 답을 알고 있다”

입력 2015-02-03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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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encut@donga.com

전영록이 TV방송에 잘 출연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전영록은 3일 서울 63스퀘어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음악사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영록은 "사람들이 요즘 나를 만나면 꼭 물어보는 게 두 가지다. 하나는 '작곡 안 하느냐'이고, 다른 하나는 'TV 출연 안하냐'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TV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전영록은 "우리가 나갈 프로가 없다"라고 뼈 있는 말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우리 세대가 나갈만한 프로가 '7080'하고 '열린음악회'뿐이다. 여기에 1년에 두 세번 나가면 많이 나간거다"라며 "TV왜 안나오냐고 물어본 사람에게 '어제 나갔는데요'라고 하면 바빠서 못봤다고 한다. 답은 대부분 물어본 사람이 이미 알고 있다"라고 자신들이 활약할 무대가 많지 않은 것에 아쉬워했다.

전영록은 "또 프로그램에 나가도 항상 똑같은 노래만 부르게 시킨다. 다른 노래도 부르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다보니 마음 속으로 갈등을 하다가 안나가게 되더라"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영록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을 자제하는 이유에 대해 "예능 프로그램에는 말을 많이 해야하는데 말도 잘 못하고 버벅이다 보니 걱정이 된다"라며 "또 노래를 해야하는데 말하는 프로그램에 나가면 몸이 아픈데 쿵푸를 보여달라고 한다. 그래서 안나가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en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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