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록 “조영남 줄 곡 써놨는데 매니저가 막더라”

입력 2015-02-03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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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encut@donga.com

전영록이 여전히 작곡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렸다.

전영록은 3일 서울 63스퀘어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음악사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전성기 시절 작곡가로도 명성이 높았던 전영록은 최근 작곡가로서의 활동에 대해 "작곡가가 곡으 ㄹ써서 잘된게 아니라 가수가 잘 불러서 히트를 친 것이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다른 작곡가 후배들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라며 "30주년 기념앨범에 박정현과 성시경, 소찬휘, 박진영 등이 참여했다. 어느 곡을 불러도 잘 부르는 가수가 부르면 잘 부른다"라고 후배들고 함꼐 했던 소감을 밝혔다.

특히 최근 작곡 작업에 대해서 전영록은 "만들어 놓은 곡은 많지 않고, 또 만들어놓으면 신곡이 아니라 구곡이 되기때문에 선배들이 만들어 놓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송대관 선배, 조영남 선배가 곡을 부탁했는데, 송대관 선배는 딱 찝어서 '목포의 눈물'이라고 부탁해서 곡을 쓰기 힘들다"라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또한 그는 "조영남 선배도 곡을 부탁해서 만들었데 (조영남)매니저가 절대 곡을 주지 말라고 말리더라"라며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 노래도 까먹어서 못부른다고 신곡을 주면 안된다고 하더라. 아마 곡을 부탁한 것도 잊어버렸을 수도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전영록은 오는 3월 8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en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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