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맨’ 에두 “수원 전서 골 넣어도 세리머니 자제할 것”

입력 2015-02-04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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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리그 팬들은 에두(34)를 푸른 유니폼의 스트라이커로 기억한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시즌동안 수원에서 뛰었다. 3시즌 동안 95경기에 나서 30골을 넣었다. 2008년 K리그, 리그컵, 2009년 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2015년 에두는 K리그로 돌아왔다. 6년만의 복귀다. 더 이상 푸른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 이번에는 녹색 유니폼이다. 전북의 스트라이커로 돌아왔다.

녹색 유니폼을 입은 에두는 “한국 복귀를 너무 원했다. 다시 돌아온 만큼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5월 2일 K리그 9라운드에서 처음으로 격돌한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의 맞대결은 6월 21일 17라운드다.

에두는 “수원에서 많은 영광을 누렸다. 이제는 상대팀으로 맞서야 한다. 수원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한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경기는 달랐다. 그는 “경기장 안에서는 내 본분을 다할 것이다. 나는 프로다. 전북을 위해 뛴다. 골을 넣고 팀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을 상대로 골을 넣었을 때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근 선수들은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었을 때 세리머니를 자제한다.

에두는 “지금은 뭐라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아마도 세리머니는 자제하지 않을까 싶다. 예의를 차릴 것”이라고 밝혔다.

에두는 올 시즌 이동국(35)과 함께 전북의 공격을 책임져야 한다. 때로는 투 톱으로, 때로는 측면에서 공격을 이끈다. 연습경기와 자체 미니게임에서도 이 두 자리를 오가고 있다.

이에 대해 에두는 “내 개인적인 목표는 따로 없다. 팀이 우선이다. K리그와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까지 모두 우승해 트레블(3관왕)을 이루고 싶다. 이를 위해 어떤 포지션이든 내 능력의 120%를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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