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협 이사 “후임 감독 물색 중, 원하는 사람 많다”

입력 2015-02-04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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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아기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경질로 사령탑을 잃게 된 일본 대표팀이 새 감독 물색에 나섰다.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기레 감독 해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다이니 회장은 이날 “차기 월드컵 예선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 탈락 이후 일본은 아기레 감독 체제로 접어들었지만 아기레 감독이 2010-11 시즌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 감독 시절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게 되면서 경질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4일 “아기레 감독 해임 발표 후 일본축구협회가 본격적인 후임 감독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미 외국인 감독에 맞춘 명단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소동으로 일본인 감독을 선임하자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이어 “J리그에서 활약하고 감독으로도 리그 제패를 달성한 드라간 스토이코비치도 거론되고 있지만 관계자에 의하면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또 “전임 자케 로니 감독과 아기레 감독 영입에 중심적 역할을 한 하라 히토미 전무이사는 ‘일본 대표팀 감독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지만 데려오기 쉽지 않다. 힘들겠지만 결코 적임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며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 탈락에 이어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도 8강에서 탈락한 뒤 갑작스런 감독 교체까지 연이은 수난을 겪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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