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베테랑 MF 엔도 “아기레 감독 경질 유감”

입력 2015-02-04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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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일본 대표팀 베테랑 미드필더 엔도 야스히토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경질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기레 감독 해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다이니 회장은 이날 “차기 월드컵 예선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 탈락 이후 일본은 아기레 감독 체제로 접어들었지만 아기레 감독이 2010-11 시즌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 감독 시절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게 되면서 경질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호주 아시안컵에서 A매치 150경기를 달성하는 등 일본의 간판 미드필더인 엔도는 4일 산케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기레 감독 해임에 대해 “우리가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함께 하면서 맞춰 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또 감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감독으로 오는지와 관계 없이 경쟁을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브라질 월드컵 조별 예선 탈락에 이어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도 8강에서 탈락한 뒤 갑작스런 감독 교체까지 연이은 수난을 겪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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