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아이 숙면 방해, 한시간 안에 잠들 확률 현저히 낮아져

입력 2015-02-05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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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아이 숙면 방해. 동아닷컴 DB

스마트폰이 아이 숙면을 방해한다는 소식이 화제다.

10대 아이들이 스마트폰·TV 등의 화면에 4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연구진은 16~19세 1만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진은 아이들이 학교 수업시간 외 다른 때에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MP3 플레이어, 게임기, TV 등의 화면에 얼마나 노출돼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또 연구진은 보통 언제 자고 일어나는지, 잘 잤다는 느낌을 받으려면 얼마나 자야 하는지, 자는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 지 등에 대한 설문조사도 벌였다.

그 결과 대부분의 아이들은 잠들기 한 시간 전에 한 개 이상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아이들은 컴퓨터로 온라인 채팅을, 남자 아이들은 콘솔게임기와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4시간 이상 TV·스마트폰 등의 화면에 노출된 경우 잠드는 데 1시간 이상 걸릴 확률이 49%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들은 평균적으로 잘 쉬었다는 느낌을 받으려면 8~9시간을 잔다고 답했으나, 정작 이메일이나 채팅 등을 하는 데 2시간 이상을 보내는 경우 5시간 미만만 잔다고 답변한 아이들이 2~3배에 달했다.

베르겐대 마리 히싱 박사는 “스크린 사용이 수면시간을 대체하거나 신경계를 자극함으로써 수면에 방해를 줄 수 있다. TV 외에도 수면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기기로 PC, 스마트폰 등이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 같은 기기의 사용을 제한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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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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