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투수’ 프라이어, 샌디에이고서 지도자로 새출발

입력 2015-02-05 10:2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마크 프라이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한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했지만 부상을 피하지 못하며 지난 2013년 결국 선수 은퇴를 선언한 마크 프라이어가 지도자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미국 시카고 지역 방송 CSN시카고는 5일(한국시각) 프라이어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이너리그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직책은 피칭 코디네이터.

또한 이 매체는 같은 날 메이저리그에서 17년간 332홈런을 터뜨린 외야수 모이스 알루도 샌디에이고의 마이너리그 타격 인스트럭터로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라이어는 수차례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지난 2013년 12월 공식적으로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프라이어는 공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고, 이번에 샌디에이고의 피칭 코디네이터를 맡으며 또 다른 야구 인생의 시발점에 섰다.

마크 프라이어. ⓒGettyimages멀티비츠

프라이어는 투수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은 선수. 하지만 프라이어에게는 위력적인 공을 계속해 던질 건강이 없었다.

대학 최고의 투수였던 프라이어는 지난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시카고 컵스에 지명되며 화려하게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전성기는 데뷔 2년째인 2003년이었다. 총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8승 6패와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45개.

하지만 이후 프라이어는 잦은 부상으로 내리막을 걸었고, 2006년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12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뒤 19경기에 나섰지만 결국 메이저리그 복귀에는 실패했다.

또한 프라이어는 지난 2013시즌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부름을 받고 신시내티 레즈에 입단했지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메이저리그 5년 통산 기록은 106경기에 선발 등판해 657이닝을 던지며 42승 29패 평균자책점 3.51과 탈삼진 757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